알레르기(알러지, Allergy)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특정 외부 물질에 대해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증상을 말합니다. 흔히 몸이 가렵거나 두드러기가 돋는 경우를 많이 생각하지만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은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기관지 천식과 같은 호흡기 증상입니다.

소아에게 있어 알레르기는 신체 발육이나 집중력 저하로 이어져 성장발달을 저해하고 학습능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세밀한 관찰과 함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알레르기는 천식, 기침, 비염, 아토피피부염, 두드러기 등 증상을 유발합니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주요원인과 물질
오염 및 화학물질 곰팡이, 먼지, 매연, 헤어스프레이, 향수, 화장품, 담배연기 등
식물 나무, 잔디, 꽃, 꽃가루 등
절지동물 집먼지진드기, 새우, 게, 바퀴벌레 등
동물 고양이털, 개털, 고양이 침, 쥐뇨 등
음식물 우유, 달걀흰자, 옥수수, 초콜릿, 콩, 땅콩, 메밀, 방부제, 식용색소,
바닷가재, 복숭아, 딸기 등 식품
물리적 환경 기온변화, 햇볕, 더위 등
정서적 요인 불안, 초조, 흥분, 스트레스 등의 정서적 요인
약물 아스피린 등 약물이 천식, 비폴립 등을 유발
운동 달리기 등 운동으로 공기를 과호흡
바이러스, 세균 기관지염, 감기, 부비동염(축농증) 등 유발
환경오염물질 매연, 헤어스프레이, 담배연기 등
유전적 요인 부모 양쪽이 알레르기성 질환을 가진 경우
기타 니켈, 크롬, 금속, 고무, 가죽 액세서리, 페니실린주사, 혈관 조영제 등


주요 소아 알레르기 질환
1)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비염은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한 비염증상이 나타나고 심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어떤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으로 인해 염증성 증상이 나타납니다. 일반적인 비염처럼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의 주요 증상이 나타나며 두통, 코가려움증, 눈가려움증, 눈물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꽃가루 등 계절과 관련이 있는 것을 계절성 알레르기비염이라 하며, 만성이고 연중 계속되며 계절과 관련이 없는 것을 통년성 알레르기비염이라고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영유아에게도 아주 흔한 질병으로, 적절한 치료나 관리가 되지 않으면 부비동염(축농증)이나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학생의 경우 학업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2)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피부염 또한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붉은 반점, 부종, 밤에 더욱 심한 가려움증, 이로 인한 수면장애, 진물, 부스럼 딱지와 거칠어지는 피부가 주요 증상입니다. 천식, 알레르기비염 등과 함께 체질적으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에 속합니다.

또한 유전적 소인이 있어서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비염, 알레르기결막염, 식품 알레르기와 같은 알레르기 환자 자신이나 가족에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어린이의 약 10~15%에 나타나며 75%의 환자가 1세 이전에 발생됩니다. 보통 생후 2-3개월이 되면 시작됩니다.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은 건조한 피부, 주변의 온도와 습도, 심한 운동과 땀, 섬유 등에 의한 피부자극, 음식물, 약물, 집먼지진드기, 동물털, 자극성 화학물질 등이 있습니다.

연령별 아토피피부염 증상
유아기에는 생후 1~2개월부터 발현하여 뺨, 이마, 두피 등 얼굴에 습진이 퍼지고 진물이 나기도 하며, 태열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생후 12개월 이후 몸으로 번지면서 감기, 예방접종 후 악화되기도 합니다. 2세~10세에는 팔과 다리가 접히는 팔꿈치 안쪽이나 무릎 오금의 습진, 엉덩이, 눈꺼풀, 목의 습진과 귓볼의 균열 증상이 나타납니다. 11세 이상에서는 눈꺼풀, 입술, 목뒤, 얼굴, 손, 유륜(젖꼭지 주변) 증상이 완화/악화가 반복된 환부가 코끼리 피부처럼 두껍고 건조 해 집니다.

아토피피부염의 원인
유전적인 요인
아토피를 앓는 부모의 유전적인 요인으로 아이에게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가족 중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경우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률이 높은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면역학적 이상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피부에서 다양한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능력이 정상인보다 증가되어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을 일으킵니다.

피부 보호막의 이상
피부 보호막의 이상으로 체내의 수분이 외부로 많이 빠져나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이는 가려움증을 유발하며 악화시키게 됩니다. 결국 피부 보호막의 손상으로 외부의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쉽게 피부에 흡수되어 이상 면역 반응을 쉽게 일으키게 됩니다.

환경적인 요인
매연 등 오염된 공기와 미세먼지로 인한 알레르기 질환이 급증하고 있으며, 다양해진 식품 첨가물로 음식물로 인한 알레르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침대나 소파, 카펫을 이용한 서구식 주거 형태로 변화하면서 집 먼지 진드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애완동물의 사육 인구가 늘어나면서 원인 물질 노출이 증가해 아토피 피부염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의 악화 요인
- 온도와 습도 :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특히 민감합니다.
- 정신적 스트레스 : 긴장이나 격한 감정의 변화 혹은 스트레스도 가려움증을 더 유발합니다.
- 음식섭취 :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면서 유발물질에 대한 접촉이 증가합니다.

3) 소아 천식
천식은 기도의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염증질환입니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관련되며, 천식유발물질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염증과 함께 기도가 좁아지고 기침, 숨참, 가슴 답답함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소아 천식에서는 기침이 많이 나타납니다. 숨쉴 때 좁아진 기도 때문에 쌕~쌕~하는 소리가 나게 됩니다.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기도손상이 유발되거나, 성인 천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4) 음식 알레르기
식품(음식물) 알레르기는 식품을 먹은 후 아토피피부염, 두드러기, 설사, 변비, 비염, 결막염 등과 같은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식품 섭취 후 바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때에 따라서는 여러 시간 또는 수일이 경과한 후 발생하기도 합니다.

식품 자체 내 성분 때문에 유발되기도 하고 각종 식품 첨가제(색소, 방부제 등)로 인한 경우도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소재로 쓰이 듯 발작이 심한 경우에는 쇼크 현상이 일어나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알레르기 검사
알레르기 원인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병력이나 가족력, 생활습관을 문진하게 됩니다. 이를 토대로 알레르기 항원을 찾아내어 치료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피부반응 검사를 통해 항원을 조사하고, 혈액 검사는 알레르기 이상을 판정하게 됩니다.

피부반응검사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 항원을 판별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진단방법입니다. 빠르게 원인 항원을 찾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검사를 위해 피부에 인위적으로 알레르겐을 주입시킵니다. 알레르겐과 항체가 결합하면 피부 속 세포가 히스타민 물질 등을 분비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모세혈관이 확장되면서 피부가 마치 모기 물린 것과 같은 발적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러한 반응의 여부와 강도를 측정하여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판정하는 검사입니다. 피부반응검사는 크게 세가지가 있는데 성인에게 널리 사용되는 단자시험(prick test)과 소아에게 사용되는 소피시험(scratch test), 그리고 피내반응시험(intridermal)이 있습니다.

혈액검사
알레르기 혈액검사는 MAST와 Unicap방식이 있습니다. 혈액검사는 간편하게 한번에 60가지 이상의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피부반응검사에 비하면 정확도가 좀 낮은 경우가 있습니다. Unicap방식은 의심되는 원인물질을 정해서 검사하는 방식으로 좀 더 정확도가 높지만 비용이 비싼 편입니다.

알레르기 질환 치료 및 개선법
1) 알레르기 유발 물질 피하기
최대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집 먼지 진드기, 곰팡이, 꽃가루 등 물질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청소와 환기로 집안 먼지를 없애고 꽃가루가 날릴 때는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2) 증상 조절을 위해 약물 치료하기
알레르기비염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항히스타민제, 코 혈관 수축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등이 처방됩니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에는 알레르기가 시작되기 전에 약물 요법을 시작해서 기간 동안 매일 약물 요법을 계속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 시에는 이런 약들을 일년 내내 사용하기도 합니다.

3) 생리식염수로 코 세척
코 안에 알레르기 유발물질이나 오염물질을 하루 1-3회 정도 생리 식염수를 이용해 세척 해주는 것이 예방과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4) 면역치료: 탈감작요법(원인물질에 점차적으로 노출시켜 적응하도록 돕는 요법)
면역 치료는 알레르기 원인물질에 대한 회피 방식이 불가능하거나, 약물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 이루어집니다. 면역력을 키워주기 위해 처음에는 소량의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주사하고 서서히 그 용량을 높여서, 목표 용량에 도달하면 일정한 간격을 두고 3년 이상 치료가 이루어집니다.